여러분께 보내는 첫 편지네요. 제가 좋아하는 5월에 첫 편지를 보내게 되어 기쁩니다. 앞으로 매주 수요일에 짧은 편지와 함께 음악 1곡을 보내드릴 예정이에요.
<Now Playing: Frank Sinatra - Summer Wind>
밤산책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봄에 만개한 꽃들이 지고 어느새 푸른 녹색으로 가득 찼어요. 저는 꼭 이맘때 여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음악을 찾게 되는데 저에겐 이 음악이 꼭 그 계절을 닮았답니다. 풀 내음, 자라나는 새싹들, 더 푸르러질 곧은 나무들. Frank Sinatra는 바다와 모래를 노래하지만 초여름의 시작은 바로 이런 것들이 아닐까 싶어요.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저~~~기 어딘가 벌써부터 청량한 여름 바람이 불어오는 듯 해요. 올 해 다시 오지 않을 봄과 여름 사이, 그 짧은 싱그러움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