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네요.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게 피부로 와닿는 요즈음입니다. 그래서 한여름을 더욱 후끈하게 해줄 끈적거리는 노래를 골라봤어요.
Duñe과 Crayon은 프랑스 레이블 Roche Musique 소속 아티스트인데요.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Darius, KARTELL, FKJ를 비롯해서 최근에는 이태원 SOAP에서도 활동했던 한국 DJ, Didi Han까지 영입한 개성파 레이블이에요 (디디한과 김완선이 함께한 싱글도 초강추추). 오늘 보내 드리는 노래는 두 아티스트의 콜라보 앨범인 <Hundred Fifty Roses>의 수록곡 중 하나입니다. 무심하게 툭툭 던지는 노래와 몽환적이지만 중독적인 훅 멜로디, 그리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들으면 괜히 섹시하고 끈적한 Ichon의 불어 랩까지 듣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는 이 노래가 한여름에 에어컨 쐬면서 아이스크림 먹을 때 어울리는 노래는 아니지만, 괜히 후끈해진 여름밤에 열기를 더해주는 끈적하고 섹시한 여름 노래 같아요 (실제 발매일은 가을입니다만...). 뮤직비디오도 딱 몽환적인 곡 분위기와 너무 찰떡인데 마치 얼토당토않은 프랑스 단편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