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플레] #57 씨티팝의 마지막 기차
쉰일곱 번째 편지 NOW PLAYING Bread and Butter - SUMMER BLUE
A LETTER FROM G #57 MZ세대들이 열광한다는 꽃무늬, 레트로팝의 부활, 각그랜저가 예뻐 보이는 요즈음. 그 시작점에는 어쩌면 씨티팝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이제는 끝물이지만 여전히 유튜브 플레이리스트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는 그것의 마지막 기차에 탑승해보려 합니다.
이 노래는 Tatsuro Yamashita의 청량함과는 조금 다른 여름이 생각나는데요. 바닥 대기열이 너무 뜨겁고 공기도 너무 덥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마냥 괜찮은 것 같은 여름날 있잖아요. 저는 그런 여름날이 떠오르더라구요.
가사를 찾아보니 막상 이 노래는 지난날의 사랑을 노래하는 아련미 가득한 내용인데, 저는 조금은 더운 바람을 맞으며 듣기에 딱 좋다고 멋대로 생각해버렸습니다.
게으른 여름을 꿈꾸며, G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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