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 이 편지를 읽고 있는지 궁금해요. 그 곳은 몇 시인가요? 창 밖이 깜깜한지, 밝은지, 하루가 저물고 있는지, 새로 시작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가끔, 지구 반대편에서 내가 보낸 하루가 새로 시작된다는 게 신기할 때가 있어요. 지구의 자전으로 전세계 78억 인구가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간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습니다. 바다 건너편의 친구들은 부디 제가 오늘 보낸 하루보다 더 멋진 하루를 보내길 바라요. 오늘은 제가 미리 살아보고 어땠는지 살짝 알려줄게요. 이 노래의 노랫말처럼 서로 다른 시간대에 있지만 같은 하루 속에 함께라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