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 보내는 54번째 편지입니다. 벌써 만 1년이 넘게 다소 일방(?)적인 편지를 쓰고 있네요, 시간은 어김없이 무척 빠릅니다.
꼭 1년 전에도 여름이 오는 기분을 만끽하려 Frank Sinatra의 'Summer Wind'를 보내드렸었는데요. 저의 5월병은 아직 유효해서 올해에도 어김없이 다가오는 여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도록 보사노바를 띄웁니다.
Antonio Carlos Jobim의 <Stone Flower> 앨범은 1970년에 발매된 이후 5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전설적인 앨범이죠. 1967년의 <Wave>와 함께 연둣빛 나무들이 울창한 녹색으로 변해갈 때 즈음 꼭 한 번씩 찾게 되는 앨범이기도 해요. 날씨가 더 무더워지기 전에 부드러운 밤 산책을 부지런히 다녀야겠습니다. 사랑스러운 보사노바와 라틴재즈를 마음껏 들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