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이유 없이 축 처지는 요즘이에요. 한 해의 첫 달은 의욕이 충만해야할 것 같은데 마음은 벌써 연말의 피곤함 속을 헤매는 중. 그래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멜로디를 찾게 되었어요.
저는 Coldplay의 예전 앨범들을 좋아해요. 특히 <Parachutes> 앨범의 전 수록곡을 좋아해서 하루종일 이 앨범만 들었던 기억이 나요. 화려한 기타 연주나 강렬한 드럼 비트는 없지만 오히려 노래를 들을때마다 저를 차분하게 누르는 특유의 힘이 느껴져요. 곡 자체가 지닌 특유한 분위기에 압도 당하면 아주 깜깜한 밤바다를 조용히 유영하는 듯한 환상이 눈 앞에 펼쳐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