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올해 어떤 앨범을 가장 즐겨 들으셨나요? 슬프게도 저는 딱히 생각나는 앨범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제가 손꼽아 기다렸으나 결국 나오지 않은 검정치마의 지난 앨범을 보내드리려 합니다 (여전히 즐겨듣는 앨범들이죠).
2017년 발매된 <Team Baby>는 검정치마 3집 프로젝트 중 Part.1 으로 모든 곡들이 맹목적인 사랑 하나만의 주제로 채워져있어요. 사랑. 그 진부하기 짝이 없는 주제로 멍청한 순애보를 직설적으로 표현합니다. <Team Baby>가 '자로 잰듯이 반듯한 사랑'을 노래했다면, 2019년으로 이어지는 3집 Part.2 <Thirsty> 앨범에서는 병적이고 그로테스크스러운 사랑을 노래하죠 ('그대가 가고 싶은 섬 나는 못 가요
알다시피 내 지은 죄가 오늘도 무겁네요'). 과연 마지막 Part.3 앨범에서는 어떤 사랑의 모습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