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이 좀 지난 후 극장을 찾은 탓이었을까요? 불꺼진 극장 안에는 어린 아이들은 없고 제 또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토이스토리 1>이 1995년에 개봉한 것을 감안하다면 (<타이타닉>보다 2년 전!) 노스탤지어로 극장을 찾은 사람들이 대다수였을거에요. 물론 저도 그들 중 하나! 

버즈는 1995년작 <토이스토리>에서 앤디의 장난감으로 등장하지만, <버즈 라이트이어>에서는 해당 장난감의 모델이 되는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다른 어떤 캐릭터도 아닌 오직 '버즈'만을 위한 이야기라, 왜 앤디를 포함한 모든 아이들이 이 영화를 보고난 후 그토록 버즈 장난감을 갖고 싶어했는지를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 아무 생각없이 오래된 친구 버즈를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근데 이제 목소리가 크리스 에반스인...).

처음 영화 공식 트레일러 내 삽입되었던 노래가 David Bowie 노래더라구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면.... 어김없이 이 노래가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만 ^^; 그만큼 명곡이니 오늘도 숟가락을 얹어봅니다.

마침 오늘은 우리나라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날이기도 하네요.

온 우주의 기운을 담아,

G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