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 자리. 제가 있는 곳은 너무 맑은 하늘인데 모두가 이 예쁜 하늘을 같이 바라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말도 안 되게 높고 푸른 하늘이라 창문을 자주 들여다보게 됐어요. 

그래서! 이번 노래는 오늘 제가 유난히 많이 들은 곡을 바로 띄웁니다. Rex Orange County의 'OPEN A WINDOW'라는 노래예요. 사실 너무 자주 소개해서... 살짝 민망한 Tyler, The Creator가 피처링에 선뜻 나선 곡인데요. 이 듀오의 케미스트리는 이미 Tyler, The Creator의 명반 <Flower Boy>에서 증명된 바 있죠. 5년 만에 같이 합을 맞췄다고 하는데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심플한 현악기를 시작으로 중간에 탁! 치고 나오는 Rex Orange County의 독특한 목소리가 넘 매력적이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보이는 파란 하늘을 보고 출근길에 듣기 시작해서 하루 종일 흥얼거렸습니다. 파란 하늘, 새삼스럽지만 너무 반가웠어요.

님의 창문 밖은 지금 어떤 모습인가요?

G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