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끝에 어김없이 돌아온 수요일입니다! 모두 재충전은 잘 하셨나요?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얄미운(?) 연휴였습니다...

전 그래도 일주일 중 수요일을 가장 좋아해요. 수요일이 빨간 날이면 더더더 좋구요. 일주일에 딱 중간이라 수요일만 넘기면 주말이 더 가까워지는 것 같고, 무엇보다 어렸을 때 제가 좋아하는 만화 영화가 수요일 방영이었거든요. 또 수요일의 학교 급식은 특식이라 늘 맛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타리스트+보컬리스트로 이뤄진 텍사스 출신 듀오 Surfaces의 'Come With Me'에도 'you take a Wednesday and you make it seem like it's the best day of the whole-wide week' 이란 가사가 나오는데요. 적당한 바람과 선선해진 가을의 어느 날, 듣기만 해도 편안해지는 이 노래와 함께라면 노랫말처럼 충분히 수요일을 가장 좋은 요일로 만들 수 있을 거에요. 드라이브에 딱 제격인 노래인데 듣다보니 다시 또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네요. 

비록 연휴는 끝났지만 남은 3일은 '수요일'을 시작으로 기분 좋게 보내길 바라요.

다음 빨간 날을 찾아 헤메는,

G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