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별 탈 없으신가요? 저는 장염에 걸려서 며칠 고생을 했습니다. 사실 먹고 싶은 건 계속 떠오르는 데 먹을 수가 없는게 가장 괴로웠어요. 모두 추운 날 몸 건강히 챙기시길! 

얼마전 디퓨저가 다 떨어져서 백화점에 새로운 디퓨저를 사러 갔었어요. 원래는 계속 사용하던 걸 사려다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충동적으로 새로운 브랜드에서 새로운 향을 간택해왔습니다. 생각보다 '향'이 주는 힘이 크더라고요. 나무스틱 몇 개만 꽂았을 뿐인데... 새로운 공간이 된 것 같아서 마음에 듭니다. 

백화점 나들이를 갈 때는 한창 가을이 무르익을 때라서 창 밖 가을 풍경과, 좋은 향기와, 이 노래를 함께 들었었어요. 평범한 하루였으나 지금 돌이켜보니 그런 일상의 사소함의 여운이 오래 남네요. 그래서 이 따뜻한 Inst 재즈 연주곡을 듣고 있노라면, 제 맘에 쏙 드는 향기와 그 날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불멍 때리기에도 좋고, 노동요로도 좋고, 한산한 카페에서 한없이 늘어져서 듣기에도 제격이에요.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아름답게 즐겨주시길!

겨울엔 역시 재즈와 함께,

G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