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Aaron Taylor의 노래를 준비해봤습니다.  

'이카로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인물로 인간의 무모한 동경심과 헛된 욕심을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그 유명한 (황소 머리에 사람의 몸을 가진) 미노타우로스를 가둔 미로의 설계자, 다이달로스의 아들인데요.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가 미노스 왕의 딸인 아리아드네의 도움으로 미로 속 미노타우로스를 물리친 이후 야반도주하자, 이에 화가 난 미노스가 미로를 설계한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 이카로스를 붙잡아 가두게 됩니다. 두 부자는 밀랍으로 큰 날개를 만들어 하늘을 날아 탈출하는 계획을 세우는데요. 날개를 밀랍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아버지는 아들 이카로스에게 '절대 태양 가까이 날지 말 것'을 신신당부했으나, 하늘로 날아오른 이카로스는 점점 욕심에 취해 태양 가까이까지 날다가 결국 태양열에 날개가 녹아버려 추락하고 맙니다. 두 가지 교훈: 1) 아빠 말을 잘 들을 것; 2) 헛된 욕심에 눈이 멀어 한계를 시험하지 말 것. 

Aaron Taylor도 누군가를 향한 헛된 사랑을 노래하는데요. 태양 가까이 날면 결국 추락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저 태양 가까이 날고 싶은 사랑의 불가항력에 대해 노래합니다. 비록 이카로스는 커다란 날개와 함께 추락했지만, 그는 태양 가까이 날면서 잠시나마 행복했겠죠. 사랑의 기쁨이 순간의 찰나인 것처럼요. 

I flew too high (난 너무 높이 날았어)

please catch my fall (부디 내 추락을 잡아주길)

추락하는 이카로스를 생각하며,

G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