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임윤찬의 연주곡을 가지고 왔습니다.

18세 최연소의 나이로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우승을 거머쥔 천재 피아니스트. 그의 2022년 콩쿠르 대회 8강 연주곡은 바흐, 스크라빈, 베토벤으로 이어지는데요. 이 연주곡은 특히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듣기에 제격이에요. 최근에 향오일도 자기 전에 바르고 있는데 기분 탓인지 더 잠이 편안하게 오더라구요.

사실 임윤찬은 지난 4월에 쇼팽 에튀드 앨범을 발매했는데 이게 저의 알고리즘에 뜨면서 잠깐 듣다가 어느새 콩쿠르 영상까지 찾아보게 되었어요. 클래식 연주자의 영상을 끝까지 본 기억은 드문 것 같은데 이 영상은 보는 재미도 솔솔하더라고요. 결승전에서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영상은 조회수가 어마어마한데 특히 지휘자가 연주가 끝난 임윤찬을 바라보며 감동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승 후에도 그는 '연습만 할 뿐, 우승 이후 달라질 게 없다'란 말로 애어른(?)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하죠. 깜깜한 무대 위에 서기까지 흘렸을 수많은 땀방울은 피아노가 알 거에요.

잠 못 드는 밤, 임윤찬의 연주로 마음을 달래보아요. 

G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