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잘 쉬셨나요? 3월에 폭설이라니 세상은 여전히 요지경입니다. 

또 새학기 잖아요.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다짐, 새로운 옷은 준비가 되었는데 아직 바깥은 춥네요. 새학기에 걸맞는 느좋 R&B를 가져왔어요. 

지난주 발매된 Terrace Martin 프로듀서의 새 앨범 <Albion Files> 에 수록된 노래인데요. Jazz, Soul, 힙합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하는 프로듀서와 No I.D.가 선택한 보컬리스트 Ogi가 만나 더욱 풍부하고 깊이감 있는 사운드를 자랑합니다.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Jazz나 Soul을 찾고 계셨다면 - 바로 이 노래를 추천드려요. 따뜻한 볕 아래 눈 감고 들으면 더욱 멋질 것 같은데, 창 밖에는 진눈깨비가 흩어지고 있네요. 봄은 어디쯤 왔을까요. 살짝 발끝만 담그고 달아나버릴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눈이 녹을 즈음에 땅바닥에 누워 다시 들어볼거에요. 새 생명이 태어나는 땅의 기운을 벗삼아 들으면 더욱 감동적일 것 같거든요. 

그때까지 무사히, 

G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