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길었던 황금연휴도 끝이 나고야 말았습니다. 모두 잘 쉬셨나요~? 

저는 사실 연휴기간 때 하고 싶은 게 있었어요. 제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 써 먹었던 전술인데요, 바로 '인테리어 바꾸기'예요. 가구 하나만 배치를 바꿔도 뭔가 엄청 달라진 느낌! 아시죠? 

어렸을 때 기숙사에 살았을 때도 몇 개월에 한 번씩은 룸메이트와 힘을 합쳐 무거운 책장도, 침대도, 책상도 모두 옮기곤 했어요. 그리고 최근, 다시 한 번 느낌이 왔습니다. 지금이 한 번 바꿔줘야할 타이밍이란 걸. 

인스타그램으로 평소 저장해 둔 가구, 소품, 인테리어 사진들을 다시 살펴보고, 사고 싶은 목록을 작성해두고, 머릿 속으로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꽤 즐거운 작업이에요. 이번 주말에 본격적으로 주문한 가구와 소품이 도착하면 좋아하는 앨범을 크게 들으면서 재밌는 공간을 꾸며볼 겁니다. 창문도 활짝 열고, 5월의 날씨를 만끽하면서요. 이럴 때는 The Spinners의 70년대 R&B/소울이 딱이지 않겠어요? 수많은 명곡들이 있지만 기분 좋은 '휘파람'이 생각나는 노래를 띄워봐요. 

역시 집이 최고로 좋은, 

G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