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름이네요! 

저는 지난 주말, 우연히 유물을 찾았습니다. 빈티지 디지털 카메라, 블랙베리 핸드폰, 그리고 아이팟. 오랜 기간동안 잠들어 있던 아이들의 배터리를 충전하고 다시 깨웠을 때의 재미란. 덕분에 요즘 유선 헤드폰을 찾아 아이팟을 들고 다니면서 출퇴근을 하고 있어요. 

이상하죠? 분명 저의 기억이고, 지나온 과거인데... 새롭습니다. 

딸딱 딸딱, 휠을 돌리면서 오랜만에 찾은 노래 중 Mondo Grosso의 이 노래가 요즘 날씨와 꼭 어울리는 것 같아서 골라봤어요. 과거의 저는 어떤 날씨에, 어떤 마음으로, 이 노래를 들었을까요? 사실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좋은 노래라면 기억에 오래 남잖아요, 그래서 딸각거리는 휠을 돌리다가 멈칫했나봐요. 

님의 디바이스에는 또 어떤 노래들이 숨어 있을지 궁금하네요.

오늘은 저의 기억과 함께 지난 날의 오늘을 즐겨보시길! 

G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