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최초로 기억하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흔히 사람의 최초 기억은 평균 3살의 기억이라고 합니다. 정확히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어린 시절 장면들이 있어요. 포근한 이불 속을 뒹굴뒹굴하는 장면, 엄마가 옷매무새를 다듬어주는 장면이 제가 최초로 기억하는 것들이에요. 

기억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는 장면들도 어쩌면 그때의 저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재제조된 것들인지 몰라요. 그래도 최초의 장면이 따뜻한 점이라는 건 변함없는 진실일 겁니다. '잊을 수 있는 건 기억이고, 잊을 수 없는 건 추억'이라고 하던데, 사소하지만 저의 어린 시절 무의식이 잊지 않고 살려낸 기억이니까요.  

여러분은 어떤 장면이 떠오르시나요?

G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