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탓인지 손가락 하나 까딱이기 싫은 무력감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그럴 때 '에잇' 하고 하던 일을 잠시 덮고, 가만히 앉아서 멍하니 하늘색 바뀌는 걸 구경하면 정말 아주 조금은 마음이 맑아지더라구요. 그리고 여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노래가 빠질 수 없지요.
1980년에 발매된 Con Funk Shun <Touch> 앨범에 수록된 이 노래는 뭔가 갤럭시나 아이폰 광고에 나올 법한 신나고 사랑스러운 부기사운드에요. 특히 개인적으로 해가 질랑 말랑할 때의 애매한 하늘과 함께 듣는 걸 추천합니다. 분홍색, 하얀색, 주황색, 노란색, 파란색이 점철된 하늘을 바라보며 무력감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