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편지를 씁니다. 

 

네, 저는 지금 캘리포니아에 와있습니다. 파란 하늘,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니는 거리, 애슬레저룩을 멋지게 차려입은 사람들, 너무 큰 피자, 너무 큰 햄버거. 이색적인 풍경과 사람들을 보고있으면 정말 내가 다른 곳에 와 있음을 실감합니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기분인지, 그동안 얼마나 그리웠던 감정인지 모르겠네요.

 

캘리포니아는 예상보다 쌀쌀하지만 그래도 그 특유의 여유로운 바이브가 저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나봐요. 출국 전 저를 괴롭혔던 사소한 일들도 잠시 미루게 되고, 속상했던 일들도 별 거 아닌 것처럼 웃어 넘길 수 있을정도의 여유요. 캘리의 낮볕은 뜨거운데 이를 온 몸으로 받아내며 또 다짐해요, 더 자주 나와야겠다고. 

 

며칠새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느라 음악을 잘 못 들었는데 그래도 캘리포니아에 왔으니까! 캘리포니아 클리셰 한 곡을 띄워봅니다.

California knows how to par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