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PLAYING
Switch - I Won't Give Up

 

님, 올 한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벌써 2021년의 마지막 편지네요. 

각종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 만들어준 저의 2021년 리스트는 솔직히.. 별로 재미는 없었습니다. 워낙 그때그때 듣고 싶은 걸 듣다 보니 장르도, 아티스트도 모두 짬뽕 된 혼종 리스트를 선물로 받은 느낌이에요. 그리고 상위권 리스트를 보면서 자기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곡이나 새로운 아티스트를 디깅하기보단, 그냥 예전 것들만 들었던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요. 

어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보통 33세부터 새로운 음악을 듣지 않는대요. 10대에는 유행에 민감한 노래에 심취하고, 20대에 지나면서 흥미가 떨어지고, 30대에는 음악 취향이 성숙해지는데 이때 나이가 들어서 생소한 음악을 접하면 '10대나 듣는 노래'라고 치부하거나, 본인이 어렸을 적 즐겨 들었던 음악을 다시 찾는 경향 때문이라고 해요. 본인만의 취향이 확고해지는 건 사랑스러운 일이지만 반대로 내가 음악에서도 꼰대가 되어가는 것은 아닐지...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아무리 해가 바뀌어도 늘 저의 플리 상단에 위치한 곡을 띄웁니다. 솔직히 너무 좋거든요...

🙏 별생각 없이 취미로 시작한 이 여정에 지난 1년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1년 수플레의 편지와 플레이리스트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지난 편지 모음 클릭  

수플레 플레이리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