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 Lacy는 미국 R&B 뮤지션인데, 와... 이 분이 98년생인 줄은 저도 오늘 처음 알았네요 ㅎㅎ 혼성그룹 The Internet의 기타리스트로 처음 인지도를 처음 쌓았던 것을 감안한다면, 정말 재능 있는 젊은이인 게 틀림없네요. 

저는 한창 사운드클라운드에서 그의 데모를 자주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지난주에 발표된 <Gemini Rights> 앨범은 그때에 비해서는 사운드가 훨씬 풍부해진 느낌이더라고요. 전반적으로 듣기 매우 편안하고 속이 꽉 찬 앨범이었는데 총 10개의 트랙 중 제가 가장 꽂힌 노래는 마지막 트랙인 'Give You the World'입니다. 너무 좋아요...

특히 이 노래는 따뜻한 기타 소리와 Steve Lacy의 '말하는 듯한' 노래 스타일이 찰떡인 것 같아요. 나른한 오후 햇살을 듬뿍 맞으며, 게으름을 피우기에 딱 좋은 느낌. 베이스와 함께 첫 멜로디 마디가 들리자마자 바로 꽂혀버렸습니다. 여러분의 귀에도 착! 감겼으면 좋겠네요. 

마음 따뜻한 노래와 함께 말랑말랑한 한 주 보내시길! 

G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