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다가 너무 반가운 노래가 들리더라구요. 냉큼 저의  플리에 넣어두고 최근 출근길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두둠칫 리듬과 묵직한 베이스라인으로 시작되는 이 노래의 나이가 벌써 15년이 넘었다고 하네요...

Mary J. Blige는 여전히 미국 힙합, 소울을 대변하는 여성 아티스트 중 하나입니다. 전설로 회자되는 작년 수퍼볼 하프타임 때 Dr. Dre, Snoop Dogg, 50 Cent, Eminem, Kendrick Lamar와 같은 갱스터 남성 래퍼들 사이에서 엄청 포스 넘치게 서 있던 그녀 모습이 떠오르네요 (그녀는 1971년생으로 올해 52세입니다). 관객을 압도하는 무대 장악력은 역시 짬바가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던 무대였죠.  
👉작년 수플레의 수퍼볼 하프타임 쇼 편지는 여기에 있어요. 

이 노래와 관련된 특별한 추억은 없지만 베이스 라인만 들어도 90년대 분위기가 스멀스멀 떠오르면서 마음이 설렙니다. 정말 '열심히' 음악을 찾아 들었던 때여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이 때 노래들은 듣는 순간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되더라고요. 몇십년 뒤에 우리들은 과연 어떤 노래에 반응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우선은 90년대 R&B 바이브에 몸을 맡기고 올드스쿨에 흠뻑 빠져보시길! 

G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