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에 발매된 박지윤의 싱글 <Moon>인데요. 조용하고 잔잔해서 주로 혼자 밤길(?)을 서성일 때 찾곤 해요. 박지윤의 최근 노래들이 그렇듯 노랫말도 퍽이나 서정입니다.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마음을 '수 많은 별도 빛나는 태양도 필요없는 밤하늘'에 비유하고, 멋대로 와서 '매일 사라질듯 하다가 다시 커지는' 달은 상대방의 마음이죠. 그러고 보면 하늘에 있는 태양, 달, 별 중에 유독 달만 한없이 얇아졌다가 금세 다시 차오르곤 합니다. 옛날 사람들한테는 특히 더 신비로운 존재였을 것 같아요. 지구에 사는 우리들이 왜 그렇게 달에 가고 싶어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오늘 밤 뜨는 달은 밝을까요?

G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