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장길 비행기에서 미처 시간이 없어서 보지 못했던 영화를 봤습니다. 우리에게는 <겟 아웃> 이라는 신박한 호러영화로 유명한 조던 필 감독의 최신작인 <놉> 이었어요. 영화도 영화지만 영화 속 스티븐 연이라는 배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저는 스티븐 연이라는 배우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영화 <버닝>, <미나리>에서만 본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친구의 강력 추천으로 보기 시작한 넷플릭스 드라마 <BEEF> 에서의 연기도 매우 인상적이더라구요 (사실 시리즈는 아직 다 못 끝냈어요...). 

<BEEF>는 한국어로는 <성난 사람들>로 방영되었는데 재미교포의 고충과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에요. 드라마 처음 시작할 때 반가운 음악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작품 속 스티븐 연의 나이대를 생각한다면 아마도 그가 청소년기 때 꿈과 희망의 '아메리칸 드림' (그의 드림은 아니고 그의 부모님의 드림인)을 외치며 즐겨 들었던 노래가 아니었을까 멋대로 생각합니다. Hoobastank, Collective Soul, Red Hot Chilli Peppers, Incubus, Kean, Smashing Pumpkins 등 반가운 90년대 밴드 음악들이 제가 처음 드라마를 시작할 때 집중하게 해줬던 것 같아요. 

그 중 저 또한! 딱 그 시절에 열심히 들었던 노래가 있었으니.... 너무 유명한 Incubus의 'Drive'입니다. 이 곡은 작품 속 스티븐 연이 직접 기타 연주로 부르기도 한 곡이기도 해요. 전주를 듣자마자 '아 맞다! 이 노래가 있었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너무 반가운 사운드죠. 저는 특히 어쿠스틱 버전을 더 좋아해서, 이 버전으로 여러분의 잠들어있던 락스프릿을 깨워보겠습니다. 

락앤롤,

G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