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국내 밴드의 노래로 인사 드립니다. 벌써 새로운 해의 보름이 지났네요. 

제가 좋아하는 밴드 다섯(dasutt)의 신곡을 준비해봤습니다. 'I hate my life'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어쩌면 피곤한 우리 모두의 현대인의 바람을 담은 곡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곳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노랫 속 화자의 처절한 몸부림이 꼭 남의 일 같지는 않네요. 그런데 무엇으로부터 벗어나야하는 걸까요? 사실 이런 가사지만 막상 힘들 때는 오히려 이런 가사들이 더 위안이 되기도 하는 법이죠. 

그리고 뭐 어쩌겠습니까, 이미 해는 떴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이 되었는걸요. 아마 다섯도 비슷한 느낌이었나봐요. 앨범 소개 글에 있는 곡 소개에는 다음 한 줄만이 적혀 있습니다. 

'어지러울 때는 술 한잔',

G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