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한 주는 잘 보내셨나요? 아무리 미친 세상이지만 여튼 시간은 흐르고 흘러서 벌써 5월도 끝이 보이네요. 

저는 싫증을 잘 내는 타입은 아니지만, 한 번 싫증이 나면 미련없이 끊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요즘 제가 꽂힌 오픈 샌드위치가 있는데 지금은 주 3회를 먹어도 질리지 않지만 또 한 동안 절대 찾지 않을 수 있어요. 

입맛도, 사랑도, 커리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나에게 변함없는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는 게 과연 존재할까. 최근 제가 곰곰이 생각 중인 것들이에요. 변하지 않는 것들이야 있겠죠. 변하지 않는 마음의 크기가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를 뿐.

쓸데없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 때 하와이안 음악을 찾았습니다. 하와이안 음악이란 장르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1970~80년대에 포크, 컨트리, 팝 계열에서 파생된 장르라고 해요. 우크렐라를 상상하고 들으면 마치 눈 앞에 드넓은 하와이 해변이 펼쳐지는 것 같아요. 

딱 기분 좋을 만큼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복잡한 오후에 한 번 들어보셔요! 

G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