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Playing: Tyler, The Creator - 911 (Feat. Steve Lacy, Frank Ocean)>
문자보다 전화를 좋아해요. 텍스트는 입력하기 귀찮고, 무엇보다 문자만으로는 전하기 어려운 감정이 목소리를 타고 더 잘 전달되는 것 같거든요. 바쁜 하루 일과 중에 문자만 주고 받다가 하늘색이 어두워질 때 쯔음 한 두시간씩 목소리를 듣다보면 한없이 편안해지기도 해요.
예전에는 전화통화를 꽤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요새는 즐겨찾기 목록에 있는 소수 사람들을 제외하고 (예를 들면 엄마나, 엄마라던가, 아니면 엄마같은...) 통화횟수가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막상 목소리를 듣자니 조금 부끄럽기도 하구요. 그래도 용기내어 오랜만에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전화 한 통이나 넣어봐야겠습니다.
여보세요 나야, 거기 잘 지내니...
G로부터
P.S. 원래 이 노래는 정규 4집 <Flower Boy>에 엄청난 피쳐링을 자랑하는 'Mr. Lonely'와 함께 붙어서 '911/Mr. Lonely'로 발매되었으나, 특별히 '911'의 라이브 퍼포먼스 영상을 보냅니다. 다소 뻘쭘하지만 그들끼리 신난 모습에 묘한 중독성을 느낄 수 있어요 (아... 공연장 가고싶다).
수요일의 플레이리스트: 수플레 | 225playlist@gmail.com (메일주소를 주소록에 추가하시면 광고/스팸함에 자동 필터링되지 않고 바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