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 Brion - Punch-Drunk Melody (from Punch-Drunk Love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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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ETTER FROM G #20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블랙코미디로맨스 영화 <Punch-Drunk Love>. 기 센 일곱 누나들 사이에서 자란 배리는 항공사 마일리지를 경품으로 주는 푸딩 사모으기가 유일한 낙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살짝 모자라 보이는 배리는 우리가 보기에 살짝 정신 나간 여자 레나를 만나 사랑에 빠져요 ("당신 얼굴을 꼭꼭 씹은 후 눈알을 파내서 먹고 싶어요" - 오해 마세요, 사랑의 대사입니다). 아름다운 하와이를 배경으로 키스하는 장면은 언제 봐도 사랑스럽죠.
지난주에 우연히 이 영화 멜로디가 생각나서 흥얼거리다가 기어코 수플레에 띄워 여러분께 보냅니다. 모처럼 파란 하늘이 배리의 짙은 파란색 정장을 떠올리게 했나봐요. 우스꽝스럽지만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두 사람의 로맨스도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